나의 이야기

Terres De Cafe

향기로운 재스민 2023. 11. 19. 16:23

   현대 목동 백화점 떼르드카페 에서.....

 

 

 

떼르드카페에 처음으로 간 날

 

작은 아들과 함께 걸어서 가을 소풍을 간  날

근처 목동 아파트에서 걷기도 할겸

간단한 간식도 살겸 

아들 코트 주머니에 손 넣고 데이트를 즐기는 날

둘만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며칠 동안의 피로도 푸는 날

 

걷기가 힘든 사람은 중국 TV 사극을 보게끔 해놓고

식물원에 저 야자수를  보러 갔다

30년이 지난 우리 집 야자수랑 비교를 하게 만든다

커피를 두 잔 시켜놓고 자리를 옮겨서 겨우 앉은 자리이다

가끔씩은 여기를 오기위해서라도 

점심식사 모임은 근처에서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감상을 하게 만든다

 

식물화가이면서 

볼일이 있는 그녀가  외출하면

다시 현대 7층에 있는 저 곳에 앉아 있어야지 하면서

기대한다

 

요즘 무릎 관절이 더 안좋은 내게 물약을 발러주면서

모셔 준 작은 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조금은 더 외국어 공부랑  시집은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문무학' 시인의 '글'이라는 시를 읽는다

 

'Writing'                                        '글'

It is a scratch of mind                  아픔이

Engrained deeplly with pains     깊숙이 새긴

 

                                                        내 마음의 

                                                        생채기 

 

 

2023. 11. 19   향기로운 재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