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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김사랑
사월이 가고 오월이 오면 더 성숙해져야지
사월이 지나는 동안 들꽃으로 춤추었다면 붉은 립스틱의 장미의 여인으로 그대 창가에 서 있으리
바람은 달콤해지고 태양이 뜨거워지면 청보리 이삭같은 우리의 사랑도 황금빛으로 익어가겠지
찔레꽃 피는 들길을 걸으며 순결한 그대의 고백을 들을 수 있으리
오월이 오면 귀여운 종달이처럼 지져귀는 나의 어린신부여
사월은 사랑에 눈뜨게 한 달이었다면 오월엔 그대 가슴에 사랑을 읽는 달 오, 내겐 행복뿐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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