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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수일방(在水一方, 물가에 있네)

향기로운 재스민 2011. 12. 21. 12:28

 

 

등려군이 부른 수많은 노래들은 하나같이 보석같은 곡입니다만, 특히 등려군만이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곡들이 있습니다. 이 '재수일방'이라는 곡도 그런 경우인데, 아름답고 편안하지만 뭔가 아련한 슬픔이 배여있는 듯한 오묘한 그녀의 목소리만이 제대로 이 곡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은 그녀가 부른 많은 곡들 중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명곡인데 가사 또한 곡 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이 가사는 중국의 사서오경 중의 하나인 시경(詩經)의 진풍(秦風)편의 겸가(蒹葭)라는 시에서 따왔습니다. 강 저편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녀의 노래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인데 라이브가 스튜디오 녹음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재수일방 - 스튜디오 녹음

 

 

재수일방 - TV 쇼 프로그램

 

 

재수일방(live).mp3

재수일방 - 라이브

 

绿草苍苍,白雾茫茫,
有位佳人,在水一方。
绿草萋萋,白雾迷离,
有位佳人,靠水而居。

我愿逆流而上, 依偎在她身旁。
无奈前有险滩, 道路又远又长。
我愿顺流而下, 找寻她的方向。
却见依稀仿佛, 她在水的中央。

我愿逆流而上, 与她轻言细语。
无奈前有险滩, 道路曲折无已。
我愿顺流而下, 找寻她的足迹。
却见仿佛依稀, 她在水中伫立。

绿草苍苍,白雾茫茫,
有位佳人,在水一方


푸른 풀은 파랗고 푸르고, 희뿌연 안개는 아득한데
한 아름다운 사람이 물가에 있네
푸른 풀은 우거지고 희뿌연 안개는 흐릿하니
한 아름다운 사람이 물에 의지하며 사네

나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
그녀의 어깨에 기대고 싶어
안타깝게도 거친 여울이 있고,
길은 멀고 또 길어라

나는 물 흐름을 따라 내려가
그녀가 있는 방향을 찾고 싶어요
그런데 마치 아련하게 시냇물 한가운데
그녀가 있는 것처럼 보였네

나는 물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그녀와 가볍게 속삭이고 싶어요
안타깝게도 거친 여울이 있고,
구불구불한 길이 끝이 없네

나는 물 흐름을 따라 내려가
그녀가 남긴 자취를 찾고 싶어요
그런데 마치 아련하게 시냇물 한 가운데
그녀가 있는 것처럼 보였네

푸른 풀은 파랗고 푸르고 희뿌연 안개는 아득한데
한 아름다운 사람이 물가에 있네..

 

 

뤼차오창창 바이우망망
요웨이자렌 짜이쉐이이팡
뤼차오치치 바이우미리
요웨이자런 카오쉐이얼취

워옌뤼뤄얼샹 이웨이짜이타션팡
우나이첸요우센탄 다오루요우요요우창
워옌쉔뤠얼샤 자오쉰타오디팡샹
췌젠이시팡푸 타짜이쉐이디쥬양

워옌뤼뤄얼샹 위타칭옌세위
우나이첸요우센탄 다오루취저우이
워웬쉔뤄얼샤 자오쉰타디쭝지
췌젠팡푸이시 타짜이쉐이쭝저우웨위

뤼차오창창 바이우망망
요웨이자렌 짜이쉐이이팡

 

[진풍(秦風) 제4편 겸가3장(蒹葭三章)]

蒹葭蒼蒼하니 白露爲霜이로다 所謂伊人이 在水一方이로다 遡洄從之나 道阻且長이며 遡游從之나 宛在水中央이로다

(겸가창창하니 백로위상이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일방이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장이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앙이로다 賦也ㅣ라)
갈대가 푸르고 푸르니 흰 이슬이 서리가 되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 한 쪽에 있도다. 물결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길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하나 완연히 물 한 가운데에 있도다. 
蒹葭凄凄하니 白露未晞로다 所謂伊人이 在水之湄로다 遡洄從之나 道阻且躋며 遡游從之나 宛在水中坻로다
(겸가처처하니 백로미희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지미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제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지로다 賦也ㅣ라)
갈대가 썰렁하니 흰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았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가에 있도다. 물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높으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 하나 완연히 물 가운데 모래섬에 있도다. 
蒹葭采采하니 白露未已로다 所謂伊人이 在水之涘ㅣ로다 遡洄從之나 道阻且右ㅣ며 遡游從之나 宛在水中沚로다
(겸가채채하니 백로미이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지사ㅣ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우ㅣ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지로다 賦也ㅣ라)
갈대를 베고 베니 흰 이슬이 아직도 끝나지 아니했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가에 있도다. 물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우측으로 비꼈으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 하나 완연히 물 가운데 모래섬에 있도다.

출처 : 중국집 주인
글쓴이 : 중국집주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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