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김방주
먼저 뉴스를 간단히 본 다음
하루에 한가지라도 시를 읽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시를 읽으려는 사람은
최소한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려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곳은 아파트가 아니고
단독주택도 아니고
앵두나무 한그루라도 있는 시골집이 아니고
임시로 지은 창고 같은 집에서라도
자연스럽게 숨을 쉬어가며 밥먹을 수 있으면요
좋은 시 읽다가 마음에 들면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메시지라도
보내고 싶어서이지요
어쩜 목소리를 들으려고
전화라도 하게 되면 더 좋구요
비가 올것 같은 날에.
#581
2016. 03. 07 향기로운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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