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1

세상사 무상하다 하지요 ....채련 & 아 그 사람...... 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로운 재스민 2011. 7. 31. 07:25

 

국화 꽃 대신에 .... 오늘 아주 먼 먼  곳으로 떠나는 분에게

이 꽃을 드리고 싶다

 

 

 

세상사 무상하다하지요..... .채련

 

앞만 보고 걷는 길

무정천리 가시밭길에 다진 일심으로

지름길에 올라 우뚝 솟은

정상의 자리

 

별 중의 별로 주목 받는 스포트라이트와

환락의 파티에서 맛보는 짜릿한 절정

동시에 부여안은 명예와 재물

대중을 호령하는 권력일지라도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는 법

만삭의 몸 풀고 나면 접치고 돌아서

내려놓아야 할 대여 받은 허상

단지, 추락이 아니길

 

천년만년 거머쥐고 호사를 누릴 것 같은

인기도, 권력도, 명예도, 재물도

범주에서 멀어지면

하잘 것 없는

세상사 무상하다 하지요

 

 

 

*** 얼마전에 본인의 병명을 알았을 때 마지막으로

친구들 모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위암 말기를

말하면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고 들었다. ***

 

*오늘은 주일 성당에를 가는 날인데 주임 신부님도

암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너무 야위어 보이시던데

언제까지 그 신부님의 말씀을 더 들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

 

 

P.S.  앞으로 얼마나 더 살아있을지 모르는 남은 인생인데

 

 

아, 그 사람하면....향기로운 쟈스민

 

아, 그 사람 하면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며

아이들 잘 키웠고

누구에게도 친절하고

괜찮은 좋은 사람이었어

이런 말을 들었으면.

 

마지막 가기 전에는

가끔씩 우울해했지만

책을 자주 사 보며

시 읽는 것을 좋아한 것 같아

아마 이런 말이 나오겠지.

 

또 음악도 좋아해서

그녀 Blog. 에 가면

스크랩한 노래가 많더라

중국 가수인 등려군의

노래를 많이 좋아했나봐

또 이럴지도 모르겠다.

 

무언가 공부도 더 하고 싶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어

좀 마음 속 갈등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그녀는  그랬단다

그랬단다

그랬단다.

 

이렇게 말할는지도......

 

 

 

2011. 7. 31.   향기로운 쟈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