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y Approaching _ David Sudaley 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김방주 애비야! "얘야, 배 고프다 밥 먹자" 어제 밤에는 보이지 않는 나 찾아 헤메며 찾아 다니느라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구나 애비야! 이제는 내가 무엇하고 있으려나 어느 것 사서 드리면 입맛 돋우어 드릴까 이것 드시면 소화는 잘 되.. 배려 1 2016.04.29
닻을 내린 그 후/김미선 시소리 '모듬 물김치' 닻을 내린 그 후 김미선 이 핑계 저 핑계로 찾아뵙지 못하고 세월 넘겨 찾아뵈오니 아버지 풀 속에 누워 씨를 뿌리고 계시더라 뫼풀들과 소곤소곤 얘기 하시느라 본척만척 하시더라 이생의 모든 업 다 풀고 풀 되어 바람하고도 한 몸이 되어 춤추고 계시더라 못내 섭.. 배려 1 2016.04.28
그래도 갱신은 할려고요/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l 그래도 갱신은 할려고요 김방주 이제는 운전을 그만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정들고 오래된 차를 폐차시키기로 마음을 정하고나서도 한참을 갈등하였드랬지요 어쩐지 차와 함께 나도 폐차가 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요 집 앞에서 그는 내가 집에서 나오기만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 배려 1 2016.04.25
나에게 던진 질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나에게 던진 질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미소 짓고, 손을 건네는 행위, 그 본질은 무엇일까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 홀로 고립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듯, 첫번째 심문에서 피고에게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내는 엄정한 법정에 끌려.. 배려 1 2016.04.25
바깥양반/유안진 바깥양반 유안진 ) 평생 출퇴근하며 살아도 집사람이라고 불러주었는데 나는 왜 그리 모질게 호칭했던가 바깥채도 바깥방도 없는 집에서 안방 같이 비비대고 살면서도 바깥양반! 기어코 이 세상바깥으로 내몰고 말았나 가슴 머리 눈 코 입 귀 모두가 더욱 그의 점령지인데 집사람도 혼자.. 배려 1 2016.04.22
투표날에 있었던 일/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투표날에 있었던 일 김방주 투표 번호지가 분실되어 용지가 없어서 가야 하나 망설이다가 늘 하던대로 영도초등학교로 갔네요 한 사람은 감기로 움직이고 싶지 않아 했지만 소중한 내 권리를 행사하려고 마스크를 한 채로 네시쯤 나섰네요 투표장으로 들어서니 아는 여자분이 앉아서 눈.. 배려 1 2016.04.13
두릅과 문어를 데쳐 푸추 부침과 같이 먹는 날/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Try To Remember - Giovanni Marradi 두릅의 효능 단백질 이 많고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 좋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묻히거나 찍어 먹는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 배려 1 2016.04.10
어디로 갈까요/향기로운 재스민 김방주 Dew - Chamras Saewataporn 어디로 갈까요 김방주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밖에 나가 저랑 손잡고 다닐 수 있을텐데 마트에 가서 당신이 좋아하는 나물이랑 젓갈도 고르며 시식코너에서 새로운 반찬으로 나온 음식도 구경하며 맛볼텐데 바다건너 공부하러 간 큰 손자도 꼬물거리는 인형같은 손.. 배려 1 2016.02.23
*참고 : 알아 두면 좋은 기본적인 사자성어 家家戶戶(가가호호) : 집집마다 苛獵誅求(가렵주구) : 강제로 재물을 빼앗음 刻骨難忘(각골난망) : 은덕을 입은 고마운 마음이 마음깊이 새겨져 잊혀지지 아니 함 刻舟求劍(각주구검) : 어리석고 융통성이 없음 甘言利說(감언이설) : 남의 비위에 맞게 .. 배려 1 2016.02.13
[스크랩] 오세암 _ OST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 배려 1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