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 하나 있어/설화雪花 박현희 그리운 이 하나 있어 / 雪花 박현희 그리운 이 하나 있어 / 雪花 박현희 마음에 간직한 그리운 이 하나 있어 못 견디게 그가 그립고 보고픈 날은 빡빡한 일상을 훌훌 벗어던지고 그가 있는 곳으로 무작정 달려가고 싶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아무 말 없이 주고받는 눈빛 하나.. 문서 2015.01.05
까뮈/이기철 까뮈/ 이기철 그대가 노벨 문학상을 받던 해 나는 한국의 경상도의 시골의 고등학생이었다. 안톤 슈낙을 좋아하던 갓 돋은 미나리 잎 같은 소년이었다. 알베르 까뮈, 그대의 이름은 한 줄의 시였고 그치지 않는 소나타의 음역(音域)이었다 그대 이름을 부르면 푸른 보리밭이 동풍에 일렁.. 문서 2015.01.04
쌈/조창규 쌈조창규 나는 쌈을 즐깁니다재료에 대한 나만의 식견도 있조동굴 속의 어둠은 눅눅한 김 같아서 등불에 살짝 구울 수 있습니다그런데, 낱장으로 싸먹는 것들은 싱겁죠강된장, 과카몰리*등 다양한<쌈장 개발의 기원> 봄철, 입맛이 풀릴 때나는 구멍이 송송, 뚫린 배춧잎을 새로운 쌈.. 문서 2015.01.01
[스크랩] 순수의 전조/ 윌리엄 블레이크 순수의 전조/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1757∼1827)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라.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 새장에 갇힌 한 마리 로빈새는 천국을 온통 분노케하며, 주인집 문 앞에 굶주림으로 쓰러진 개는 한 나라의 멸.. 문서 2014.12.18
예술나무 숲, 그늘에서 김순진 시인 초청 마로니에공원 행사에서/김방주 예술나무 숲, 그늘에서 김순진 시인 초청 마로니에공원 행사에서 시인 김방주 마로니에공원 김상옥 열사의 동상 앞마당 첫 번째 심어진 큰 문학나무의 그늘에 앉는다 어떻게 해서 저렇게 큰 예술나무로 자랐을까 사람들은 따스한 햇살 한 가닥 더 보태어 실한 문학나무 가지 하나 얻어 .. 문서 2014.12.16
[스크랩] 그 집을 생각하면/ 김남주 그 집을 생각하면/ 김남주 이 고개는 솔밭 사이사이를 꼬불꼬불 기어오르는 이 고개는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욱신욱신 삭신이 아리도록 얻어맞고 친정집이 그리워 오르고는 했던 고개다 바람꽃에 눈물 찍으며 넘고는 했던 고개다 어린 시절에 나는 아버지 심부름으로 어머니를 데리러 이.. 문서 2014.12.16
[스크랩] 박남철 시집 <제1분> 서평-몽상과 편견의 해체와 조립 -권순진 1953년 경북 포항에서 출생하여 경희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문학과 지성> 겨울호에 시 『연날리기』외 3편을 발표함으로써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문단의 주목을 크게 받아온 박남철 시인이 시집『제1분』을 상재했다. 이수정 시인은 이 시집의 해설에서 “이러한 .. 문서 2014.12.06
[스크랩]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 6 / 김용락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 6 / 김용락 가만히 생각해보니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반달]의 윤석중 옹이 여든의 노구를 이끌고 새싹문학상을 주시겠다고 안동 조탑리 권정생 선생 댁을 방문했다 수녀님 몇 분과 함께, 두 평 좁은 방 안에서 상패와 상금을 권 선생께 전달하.. 문서 2014.12.03
가을편지(최양숙) & 2014 스토리문학 창간 10주년 기념식 < 가을편지 & 2014 스토리문학 창간 10주년 기념식 향기로운 재스민 2014년 스토리문학 창간 10주년 기념식 독립관 독립문 지하철 4번 출구 서대문역사문화공원 내 11. 29 오후 5시 시부문 우수상 수상자: 김상호 시인 아호 청암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포스코엔지니어.. 문서 2014.11.30
[스크랩] 남겨진 가을/ 이재무 남겨진 가을/ 이재무 움켜쥔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語)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 문서 201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