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거 정말 흥미 진진한 구경거리야! 이건 한마디로 다윗과 골리앗의 한판 싸움을 연상케 하네~ 정말 흥미 진진한 구경꺼리야! 손수조가 새발의 피도 않되게 보이지만 싸움이란 알 수 없는 일, 5톤짜리 트럭운전하는 아빠와 보험설계사 엄마와 사이에서 난, 그저 너무나 평범한 서민의 딸이 호랑이 앞에서 웃통을 벗다니- 문.. 배려 1 2012.03.31
지붕.....김순진 지붕.....김순진 풍경처럼 흔들릴지라도 이상을 높이 가지려네 삶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으려네 맑은 날만을 기대할 수야 있나 울어야 할 때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계면쩍은 일이 없지 장마 같은 슬픔이 와도 뽀송히 살며 석달 열흘 가뭄에도 눈 촉촉이 적시며 살겠네 늘 먼 곳을 바.. 배려 1 2012.03.26
[스크랩] 안부/김순진 안부 김순진 형광등이 눈을 깜빡거리며 뜨네 수고를 받쳐주던 침대는 휴식 떠밀어내네 급경사를 달리던 안경이 어둠의 속도를 좌절시키네 나처럼 독수공방한 화장실 문을 여네 빛들이 달려들어 움츠린 냄새들의 얼굴을 매만지네 옹달샘은 군말 없이 하루치 근심을 먹어치우네 바다가 .. 배려 1 2012.03.26
분홍색 스카프....향기로운 쟈스민 분홍색 스카프......향기로운 쟈스민 분홍색 스카프 막내 아가씨가 내게만 준 선물이다 아가씨는 이 분홍색 스카프 처럼 항상 환한, 즐거운 표정으로 사람의 마음을 밝게 만든다 늘 밝은 마음으로 살아서인지 아가씨에겐 좋은 일만 생기나보다 앞으로는 외출할 때 이 분홍색 스카프를 두.. 배려 1 2012.03.22
[스크랩] 삶 삶 / 최호건 살아가며 공연히 걱정하는 게 많았어 나만 그랬는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야 하늘도 그랬고 바다도 그랬던 거야 비일비재의 삶 살아가며 행복만 있다는 것도 모순인 거야 사람의 마음이 다 같을 순 없는 것처럼 매여있는 밧줄은 있는 거 아름다움 있어 슬픔 있고 봄이 있어서.. 배려 1 2012.03.22
복종.....곽재구 복종.....곽재구 밥을 먹다가 바로 앞 당신 생각으로 밥알 몇개를 흘렸답니다. 왜 흘려요? 당신이 내게 물었지요. 난 속으로 가만히 대답했답니다. 당신이 주워 먹으라 하신다면 얼른 주워 먹으려구요. (곽재구 시인, 1954- ) ***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라면 무엇인들 못할까? ...*** 2012. 3. 21 향.. 배려 1 2012.03.21
오늘은 아버님을 만나는 날이에요.......향기로운 쟈스민 이 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아버님을 만나는 날이에요.....향기로운 쟈스민 오늘은 아버님을 만나는 날로 약속 되어 있는 날이에요 아버님! 아버님 대신에 아버지라고 부르면 안될까요? 전 아버지라고 불러본 기억이 거의 없는채로 아버님을 뵙게 되어서요. 아버지! 한번 더 부를.. 배려 1 2012.03.21
별일 없었는지요?.......향기로운 쟈스민 별일 없었는지요?........향기로운 쟈스민 별일 없었어?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인데도 이젠 같은 말로 인사를 해도, 전과는 다르게 별일 없이 잘 있었다고 대답해도, 그래 그러면서도 얼굴을 살펴보게된다. 이런 저런 사소한 문제라도 하나씩 생기는 때 인가보다 지연이 엄마는 며칠 동안.. 배려 1 2012.03.16
내 사랑하는 그이는.....정명희 내 사랑하는 그이는....정명희 (수원 시인 창간호 2011 중에서) 내 사랑하는 그이는 꽃을 심지 못한다 고개 숙이는 낙화 그 부질없음을 못 견뎌하기 때문에 내 사랑하는 그이는 여행 뒤 빈 공허감에 사진을 내려놓는다 눈부신 감동 뒤에 오는 그늘 눈물 맺힘 서러워서 내 사랑하는 그이는 마.. 배려 1 2012.03.14
아직은 버꽃이 피질 않았다오.....향기로운 쟈스민 아직은 버꽃이 피질 않았다오....향기로운 쟈스민 아직은 따뜻한 햇볕을 맞기엔 좀 이른 봄 날씨인데도, 그래도 마음만은 어딘가를 가고 싶은 봄을 기다리는 여인같이 집을 나섰다오. 머리를 자를까 말까 망설이면서도 큰 마음먹고 미용실을 찾는걸 보면, 파리 공원을 지나 절 들어가는 .. 배려 1 2012.03.14